[문학산책] 백합의 향기

영암군민일보 | 입력 : 2024/12/21 [18:13]

▲ 백합

 

백합의 향기

             죽매 박귀월

 

어느 집 뜰앞에 은은한 향기가 났다

무슨 향이 이렇게 좋을까

 

날마다 향기에 취해 찾아갔을때

하얗게 피어난 백합꽃이었다

 

그때부터 백합의 향수에 젖어

어느 날 결혼을 하는 지인과 친구들을 위해

 

신부의 순정을 뜻하는 백합

꽃잎을 한잎 한잎 따서

 

우아하고 고귀한 하나밖에 없는

나만이 부케를 만들어 선물했다

 

세월이 흘러 흘러 시골의 빈집 뜰앞에서

또 다시 풍성한 백합을 접하고

 

순수했던 소녀로 다시 태어난 듯

환생을 맛 보았다

 

멀리 있어 볼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며

얼마 전에 심은 백합이 하얗게 피어났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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